이생이 국학에 가다가 담장 안을 들여다보고 최씨 처자에게 반해 시를 써 담 안으로 던지게 되면서 둘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최씨 처녀도 이에 화답하며 적극적인 구애행위를 한다.
첫 만남이 이루어진 후 이생은 최처녀의 집에서 유숙하며 사랑을 나눈다. 사흘이 지난 후 이생은 자식 된 도리와 효를
사랑은 꺾어버릴 수 없었다. 이에 대해서는 외적의 칼날 앞에서도 지조를 지켜 싸우다가 목숨을 잃었던 최랑이 인간으로 환생하여 다시금 사랑을 성취하는 이야기 자체가 잘 보여준다.
「이생과 최랑의 사랑」은 우리나라 소설의 발생과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의 하나로서 인간과 그 생활을 묘사하는
소설에 도입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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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김시습 금오신화의 의미
조선 전기에 김시습(金時習)이 지은 한문 소설집. 한국 전기체 소설(傳奇體小說)의 효시이다.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 <취유부벽정
소설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김시습의 작품은 신선*선여와 관련된 작품을 많이 저술하여 당시 유학자들과 백성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도 하였다.
이 장에서는 고전소설강독3공통 ※ 다음 고소설작품 ① 이생규장전(15점) ② 최생우진기(15점)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성격과 특징, 작
소설로는 태두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사상적인 면으로는 불교와 유학에 미친 자취가 뚜렷하다. 도교적인 깊이도 무시할 수 없다. 김시습이 방외 문학이라고 하는 것은 관인 문학과 달리하는 점으로 미루어 북한 문학이 안고 있는 백성의 문학과 공통점이 있다.「금오신화」를 이해하는 데는 그 작자를
작품 구조로 제시할 수 있었으면서도, 그때까지의 문학적 관습을 받아들여 절충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탓이다. 아직 소설 시대는 이르지 않았는데, 고독한 예외자의 선구적인 작품만 먼저 나왔다는 사정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책을 지어 석실에 감추어 두고 후대에 자기를 알아줄 사람을
이율곡은 김시습이 "성질이 굳세고 곧아 세속을 분개하여 심기가 답답하고 편안하지 못하매 스스로 세상을 따라 오르고 내릴 수 없음을 헤아린 나머지 드디어 그 몸을 내던져 세상밖에서 놀았다."고 하였다. 김시습 자신은은 "선비는 자신과 세상이 모순이 있으면 물러가 살면서 自樂하는 것이 대체로
소설적 형상화가 이루어 졌다는 점, 틀에 박힌 勸善懲惡이 아닌 다분히 비극적인 결말 처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훨씬 후대에 창작된 소설작품보다 오히려 더한 소설적 성취를 보여준다고 평가받고 있다.
김시습에 대한 그간의 연구는 크게 생애 연구, 작품 연구, 배경사상 연구, 기타 연구 등으로
만복사저포기』의 중심내용인 귀신과의 결연담은 최자(崔滋)의 『보한집』에 나오는 귀교(鬼交)의 이야기를 계승한 측면이 있다. 또한 그 주인공인 양생은 남원의 토성(土姓)이어서, 이 소설은 양씨 가문의 설화를 토대로 창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남연부주지』에서 박생이 염마왕으로 취임하는